삿포로 맥주 축제, 삿포로 눈축제의 중심이 되는 오도리공원입니다.
저희는 아쉽게도 몇일 늦게 오는 바람에 맥주 축제를 놓쳤어요. 맥주귀신이 2명이나 있는데, 아쉬울 뿐입니다.
오도리공원은 동서로 길어서 저희는 중앙에서부터 TV탑까지만 구경했어요.


오도리공원에 가면 꼭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 감자와 옥수수입니다.
홋카이도는 유명한 농산물이 많은거 같아요. 감자와 옥수수도 그중 하나인데,
사각사각했던 옥수수의 맛은 절대 안잊을 꺼예요. 또 먹고 싶어요.

 


삿포로의 상징중 하나인 TV탑은 3층에 기념품샵이 있고, 그 위로 유료 전망대가 있어요. (http://www.tv-tower.co.jp/)
전망대에서는 오도리 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데, 유료라서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어요.
엘리베이터가 너무 예쁘죠? 안에도 똑같은 풍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너무 예뻐요.
3층 기념품 샵만 이용하시더라도 꼭 엘리베이터 타고 가세요.
급한 마음에 계단으로 올라갔던 적이 있는데, 3층이 거의 6층급이어서 땀 뻘뻘 흘리고 엄청 후회했었어요.
 


전설의 과자라고 불리는 북해도 한정 쟈가뽀꾸루입니다.
오타루에서 품절된것만 보고 역시 전설의 과자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TV탑에서 사게 됐어요. 실제로 먹어보고는 그 맛에 감동해서, 다음날 여기서 한통씩 더 사가지고 갔어요.


TV탑 옆에는 삿포로시청이 있는데, 19층에 무료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 봤어요.
전망대에는 삿포로시의 꽃, 나무, 새 등의 삿포로시의 기본정보들도 알 수 있어요.


현존하는 일본 시계탑중 가장 오래됐다는 삿포로 시계탑이예요. 도심의 나무들 사이에 두둥~하고 서있네요.
내부는 유료인데, 삿포로 개척 역사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바깥만 살짝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떠나요~


구 홋카이도 청사는 시계탑과 합께 삿포로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내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옛 집무실을 그대로 보존하거나, 고문서를 보관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정원이 넓어서 공원처럼 이용을 하고 있고, 저희가 갔던 날엔 농산물 장도 열렸었어요.


교토에 있는 대학 말고는 아직 도쿄에 있는 유명한 대학들도 못가봤는데, 홋카이도 대학을 가보게 되었어요.
농작물 또는 수의학 관련된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서 그런지 왠지 친근하네요. (http://www.hokudai.ac.jp/)


허기진 배를 채워줄 곳은 바로 다름아닌 학생식당!
홋카이도 대학 안에는 여러개의 학생 식당이 있는데, 그중 저희는 서민적이면서 규모가 큰 클라크회관 학생식당을 골랐어요.
대충 보이는 가격으로 아시겠지만, 참으로 착한 가격이고, 메뉴가 다양합니다.


저는 돈까스, 친구들은 명란젓우동 등을 시켜먹었는데, 메뉴가 약간 특이해서 정확한 이름들이 생각이 안나네요.
적은 돈으로 이것저것 맛있게 먹었어요.
클라크회관 학생식당 옆에는 대학내에서 가장 크고 싼 생협(COOP)이 있어요.
생필품, 식료품등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는데, 가격이 엄청 싸서, 기념으로 사가져갈 식품들과, 문방구류를 여기서 샀어요~


수의학과 건물입니다.
같이 갔던 나츠키는 만화 닥터 스쿠르의 팬인데, 배경지가 바로 홋카이도 수의학과라고 하네요.


라리와 저는 바깥에서 지친 다리의 피로를 풀고 있고, 나츠키는 건물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왔어요.


그 외에 홋카이도 대학에 유명한 포플러 나무길, 모델 VAN 등을 구경하고, 대학병원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한잔과 함께,


은행나무길을 끝으로 대학을 나옵니다.
대학은 어디나 넓어서 다리가 엄청 아파요~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비꾸카메라에 들러 그동안 TV에서만 봤던 새로운 상품들을 한번 쫙 구경해 줍니다.
가격이 좀 비싸고, 여행 도중에 사기엔 부피가 커서 그렇지, 머리 맛사지기는 정말 사오고 싶었어요.


저녁으로는 삿포로의 꽃! 게를 먹으러 갔어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에비카니 갓센 본점을 이용했는데, 부페처럼 마음껏 먹는 형식입니다. (http://www.ebikani.co.jp/)
직접 접시에 골라오는 것은 아니고, 한접시를 다 먹고 나면, 새로 또 주문하는 형식이예요.
홍게,털게,대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집중적으로 먹고싶은것만 주문해도 됩니다.
털게는 아무데나 있는게 아니라는데, 저는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익숙했던 대게가 가장 맛있었어요.


어느새 게귀신이 되어버린 저는 가위따위는 필요도 없이, 손으로 뚝뚝 잘라서 알맹이만 쏙쏙 잘 빼먹게 되었어요.
다른 걸로 배부르면 안된다고, 맥주도 안시키고 먹었었는데, 제한시간이 90분이라서, 여유롭지 못하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잡담도 많이 못하고 게 먹는데 열정했는데, 90분은 빨리도 지나가네요~

 


경비절감을 위해 2박, 1박 따로 예약한 저희들은 스스키노 그린 호텔2에서 삿포로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http://www.susukino-greenhotels.com/gh2/)
지난 밤 묵었던 토큐인 호텔에서 30M 떨어져 있는데, 그린 호텔2가 훨씬 넓고 좋아서 소소하게 또 텐션이 올라갑니다.
Posted by 아라시 :


삿포로의 첫번째 날 일정은 오타루었습니다.
러브레터 촬영지로, 또 오타루 운하로 유명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지요.
첫번째 코스는 없어져버린 후지이 이츠키(여)의 집터 방문입니다.
비록 몇년 전에 화재가 나서 집이 없어졌다고 들었습니다만, 러브레터 왕팬으로 집터라도 가보고 싶어,
같이 갔던 친구들을 위해 포기할까 말까를 몇차레, 결국은 오타루역 전에 있는 제니바코역에서 내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제니바코(錢函)역은 이름 답게 여러군데에 돈 함이 있었습니다. 제니바코란 이름을 얘기하면 드라마'제니게바'가 자꾸 생각나네요.


역무실에 물어보면 알려준다고 해서 지도를 준비 안해왔는데, 화재로 없어졌다면서 가르쳐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쪽가서 택시타라, 쭉 가라, 라는 말만 듣고, 우선은 나왔습니다.
쭉 가다가 상점이 나와서 여쭤보니, 집주인 '반' 상은 꽤나 유명했나봅니다. 지역 주민들끼리 '반' 상네 집이라고 언급해가면서
지도를 그려주셨어요. 이 상점 주인 아저씨는 너무 친절하셔서, 상점에 들른 친구분에게 '반'상네 집에 갈꺼면
이 친구들 좀 태워주라고 하시기도 하고, 저 지도는 정말 찾아가면서 느꼈지만, 완전 사실적이었습니다. ㅋㅋ


드디어 후지이 이츠키 집의 대문, 사람이 너무 들락거리지 않아서 덩굴 투성이가 되었어요.. 문이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쉽네요.. 화재.. 몇년 전에만 왔어도, 이쁜 집을 볼 수 있었을텐데. 흑흑.
그래도 저 나무만 해도 왠지 감회가 새로워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벼락 맞아서 쓰려졌나? 덩굴이 이쁘게도 자랐네요..
아쉽게도 더 볼 것도 없이 앉을 곳도 없이, 백화점에서 사온 요기 거리로 대충 서서 점심을 먹었어요.


오타루역으로 이동하여, 러브레터 초반부에 우체부가 오토바이 타고 올라오는 길 입니다.
이름은 후나미사카 라고 하고, 저쪽으로 항구가 보이는게, 영화에서 참 앵글각도 이쁘게 잡았네요.


영화 러브레터에서의 후지이 이츠키 집과, 후나미사카입니다. 비교해보세요~


오타루역에서 운하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북부의 월가' 라고 불렸던 옛 은행 들이 있습니다.
그중 저희는 일본은행 옛 오타루지점 금융자료관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구경을 했지요.
시대별 일본화폐의 변천사도 있고, 위조지폐 감별법도 있는데 우리나라 돈이 아닌데도 재밌네요.


상점가는 대부분 음식점, 유리공예, 오르골 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보던 것들이라, 슬쩍 보면서 지났습니다.
3단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홋카이도의 명물, 라벤다, 밀크, 멜론 맛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역시 밀크맛이 제일 맛있지만, 홋카이도에서만 먹어볼수 있는거니까 좋아요~


오타루 운하는 사진에서 본것과 똑같았습니다.
운하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가야할 곳들은 몇개 남았었지만, 지금 가면 문도 닫았을 애매한 시간이라
다른곳의 구경은 그만두고, 기념 촬영 하고는 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운하앞 징기스칸집... 저희가 들어갈땐 손님이 2명밖에 없어서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정해뒀던 가게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바 형태의 고깃집인 점과 야외인 점이 맘에 들어서 자리를 틀었습니다.
(https://otaru-denuki.com/shop/kitatougarashi/)


이것이 말로만 듣던 징기스칸, 양고기 입니다. 몇인분 먹었더라? 끝도 없는 주문, 끝도없는 야채추가...
정말 맜있고, 분위기도 좋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운하가 보이고, 최고의 저녁 식사였습니다.
가격도 1인분 700엔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외국여행의 고깃집으로는 참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아.. 홋카이도 여행하시는 분, 징기스칸 강추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지글지글 또먹고 싶네요.


밤이된 운하, 낮이 조금더 예뻤나.. 싶습니다. 밤이 되니, 조명도 켜지고, 거리의 악사들도 있더군요..쭉 길을 내려가 보았습니다.


운하 옆에 여러 가게들도 구경하면서 오타루의 밤 여행까지 마쳐봅니다.


삿포로로 다시 돌아와 오도리 공원을 지나 숙소로 향합니다.
내일 다시 오게 될 오도리 공원, 삿뽀로 TV탑이 예쁘게 빛나고 있네요.
Posted by 아라시 :

 


새벽시장인 아사이치도 구경할 겸 유명하다는 키쿠요 식당에서 해산물 덮밥을 먹었습니다. (http://www.abs-plaza.com/kikuyo/)
새우는 약간 비렸지만, 게살은 참 맛있더군요. 적당히 간이 짭조름 한게 좋았어요~


 

HP見たよ!(호무페이지 미따요! 홈페이지 봤다는 뜻~) 라고 말하면 5%off 주거나, 작은 서비스 음식을 준답니다.
저희는 하코다테역에서 얻은 쿠폰북으로 미소시루를 얻어먹었어요.


하코다테 시내의 오래된 느낌의 양식건축과 전차는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베, 요코하마처럼, 하코다테에는 옛 영사관 건물이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입장료를 내야하므로,
겉모습만 보고 패스합니다. 위의 사진은 옛 영국영사관입니다.


밤에 봤던 하치만자카의 낮 풍경입니다. 시원하니 좋네요~


하코다테의 모토마치에는 여러개의 언덕이 있는데, 다들 참 시원 한 느낌이예요.


옛 하코다테구 공회당 건물입니다. 입장료 있어서 밖에서만 구경했고요.
2층 발코니에서 보는 하코다테의 전경이 멋있다고 하더군요.


제일 멋있어 보였던 러시아풍의 하리스토스 정교회는 아쉽게도 공사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성요한 교회,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등을 돌아다니며 모토마치 길을 산책합니다.


나츠키가 하코다테 건물 모형을 사려고 미리 점찍어놨던 갤러리 무라오카. (http://www6.ncv.ne.jp/~gmuraoka/)
톡특한 물건들이 많았던 예쁜 겔러리입니다.


베이에어리어로 옮겨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쇼트 케익 넘 좋아요~ ㅋ


베이에어리어에는 창고 모양 건물에 쇼핑상가들이 모여있습니다.
요코하마와 비슷한 느낌의 상가에,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이번엔 눈으로만 구경하고 돌아왔네요.


결혼식장으로 쓰는 듯한 예쁜 교회를 발견했습니다.
결혼식이 없을 때에도 저렇게 꽃 장식을 해 놓네요. 덕분에 사진만 많이 찍었습니다.


너무 예쁘네요. 일본의 결혼식용 교회는 정말 예쁜거 같아요.


빨간 벽돌 창고들로 이어지는 베이에어리어의 상점가, 너무 많아서 다 들어가진 못하고 2개 정도만 골라들어갔어요.


걷다보면 별거 아닌 장소에서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하코다테는 가로등에 있는 꽃 데코레이션도 정말 예뻤어요. 풍성하고 잘 가꾸어진 느낌이 물씬납니다.


낮에 보는 럭키삐에로, 외관풍경도 장난이 아니게 화려하네요. 그냥 보면 아이스크림집인가, 놀이공원인가 하겠어요.
럿키삐에로 옆에있는 하세가와 스토아에서 벤또로 늦은 점심을 할 예정입니다. (http://www.hasesuto.co.jp/index.html)


먹고 싶은 꼬치를 하나하나 고를 수 있고, 소금, 타레를 선택해서 간을 할 수 있어요.
참... 너무 맛있었던 꼬치입니다. 특히 소고기 꼬치가 강추예요~


삿포로로 이동하면서 휴게소를 한군데 들렀는데, 밤이 늦어서인지, 원래 그런건지, 상점은 하나도 없고, 자판기만 가득했어요.
그 중 희한한 자판기를 발견해서 타코야끼를 하나 빼먹어보았습니다.
맛은 별로 였지만, 일본의 색다른 자판기에는 매번 깜짝 놀랍니다.


삿포로의 숙소는 먼저 토큐인호텔에서 2박 합니다. (http://www.sapporo-i.tokyuhotels.co.jp)
이벤트가 있어서 2일 예약시 엄청 싸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쓰던방보다 조금 비좁았지만 교통이 좋았어요.
삿포로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쯤이라, 고픈 배를 움켜잡고 유명하다는 케야키 라면집에 갔어요.(http://www.sapporo-keyaki.jp/)
버터콘 라면을 먹었어요. 하카다의 돈코츠라면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삿포로 미소라면이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Posted by 아라시 :